2008. 12. 1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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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빛 / 윌리암 워즈워드
여기 적힌 먹빛이 희미해질수록
당신을 향한 마음이 희미해진다면
난 당신을 잊겠습니다.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는 그것이 돌려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서러워 말지니
차라리 그 속 깊이 간직한 오묘한 힘을 얻으소서
초원의 빛이여
그 빛 빛날 때 그대 영광 빛을 얻으소서!
한때 그렇게도 찬란한 빛이었건만
이젠 영원히 눈앞에서 사라져 버리고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 찾을 길 없을 지라도 우리 서러워 말지니
도리어 뒤에 남은 것에서 힘을 얻으소서
여태 있었고 또 길이 있을 그 원시의 공감 가운데에서
인간의 고뇌에서 우러나는 그 위로의 생각 가운데에서
죽음을 뚫어 보는 그 믿음 가운데에서
현명한 마음을 부르는 세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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