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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 8. 21:44
아직도 어떤 사람들은 숙명과, 인도를 구분을 하지 못한 채, 자신이 무엇인가를 이루고, 믿을 수 있고, 또 믿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서 살아간다. 한 때 나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였다. 거기에 더하여, 절망 중에 포기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젠 절망도 포기도 없고, 실패도 없는 것을 알았다. 나의 실패의 고백이란 무엇인가? 실패는 없다. 기회는 있지만, 실패는 없다. 모든 것은 돌아봄에서 시작된다. 시작되지 않았어도, 우린 돌아볼 수 있다. 기억을 허락하신 시간부터 지금까지 기억하는 이유는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나는 빛의 속도를 다시 한번 생각했다. 초당 30만km, 어느 순간 피어져 있는 저 별은 지금 저 곳에 존재하는 것일까? 우리는 그 가시와, 순간의 영역에 살면서, 모든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보이는 것과, 보이는 한계 안에서 보고 듣고 믿는다. 정말 그럴까? 그렇게 확신할 수 있을까? 객관적 확증만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 하루하루 열망과 땀과 피로 이루어진 고통스런 경험없이, 어떻게 남이 만들어 놓은 경험을 내 것이라고 속이고 살아 갈 수 있을까? 

빛의 속도는 점점 느려진다. 봐라. 상상해 봐라, 빛의 속도가 초당 1분인 세상을, 당신이 볼 수 있는 것을 말해 봐라. 당신은 무엇을 말할 수 있겠는가?

그래도 아직 난 많은 것이 변하지 않았다. 다만, 하루, 어제보다는 더 큰 주기율안에서 큰 울림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

그렇게 누군가는 나를 믿어 주는 것을 알고 있다.

거기서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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