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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6. 19. 21:26
안녕하세요. :) 다시 간만 입니다. 지난 주에 맥북을 구매했는데, 맥북으로 처음 작성하는 포스트군요. 적응이 잘 안되서 이래저래 힘듭니다. :( 이번 이야기는 Jaana입니다. Jaana는 실제 핀란드인으로써 법률쪽 일을 하던 리차드의 친구라고 합니다. 이름도 같고요. 뭐 이렇게 생각하면 울티마에는 실제 픽션으로 만들어진 인물보다 실제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물이 더 많군요. 짬짬히 오역을 하는데도 다음 글까지 나오는 텀이 점점 길어지네요. 으흑. 다음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인데, 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6부

정의 : Jaana와 고블린


당신은 드루이드 공동체의 주된 사명이 정의의 미덕이라는 것을 아마 아실겁니다. 그리고 그들은 고대로부터 대법정의 수호자들이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그들의 오래된 관습중에는 왕의 명의으로 방랑을 하며, 대법정의 대리인으로써 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여행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대법정에 세우지 않아도 될 만한 많은 사건들이 그런 여행에서 판결이 내려지곤 했었습니다. 제가 말하려는 이야기도 바로 그 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Jaana는 그러한 드루이드중 하나였고, 젊고, 강한 여성이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방랑 생활에 대한 어떤 두려움도 없었기 때문에, 그녀의 상관들은 기꺼이 그녀에게 더 넓은 야생지역을 관할하도록 맡기었습니다. 그녀는 여행하면서 수 많은 작은 마을과 촌락들을 거의 일년에 두 세번이 넘게 방문하였습니다.

그 일은 그녀가 맡고 있던 지역에서 비교적 큰 마을 - 산으로 둘러쌓인 요새 - 에서 일어 났습니다. 마을은 그 지역에 있는 고블린 부족과 피 비린내나는 전투를 치루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전투의 목적은 바로 협곡의 길에서 고블린들이 지나가는 상인들을 약탈하는 것을 막고, 안전을 보장해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러한 분쟁의 주된 견인차는 바로 수 년간 그 길을 지나는 모든 사람들을 벌벌떨게 만든 뛰어난 지략과 야망을 가진 고블린 대장때문이었습니다.

어느날, 한 무리의 순찰대원들은 그다지 많지 않은 무리의 고블린들과 마주쳤습니다. 그들은 그다지 무장을 하지 않은 터라, 즉시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일은 그 다음에 벌어졌는데, 전투가 끝난뒤에 그들이 발견한 것은 여전히 살아는 있지만, 힘없이 쓰러져 있는, 이 모든 분쟁의 주범인 고블린 대장이었습니다.

기쁨에 가득한 채 포로를 이끌고 마을로 돌아가는 길은 그들에게 그렇게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고블린 대장없는 저 산의 고블린 부족들은 곧 몰락할 것이고, 다시 그들의 손에 안전과 평화가 보장될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고블린 대장을 마을로 데리고 왔을때, 마을 사람들은 바로 큰 축제를 시작하였습니다. 축제를 치르는 동안 많은 음식이 소비되었고, 그들이 먹어치운 음식보다 더 많은 술 역시 없어져 갔습니다.

 그렇게 술을 마시며 흥청거리며 떠드는 동안에 이야기가 오간 가장 주제는 어떻게 포로로 잡은 적들을 처리할 것이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즉흥적인 이 축제가 계속되는 동안, 고블린을 어떻게 죽일 것이냐에 대한 계획은 점점 비현실적이고, 복잡해져만 갔습니다.

바로 그런 분위기 속에서, 드루이드인 Jaana는 그 마을에 도착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마을 사람들의 생각은 점점 한 가지로 치닫고 있었는데, 그것은 그 짐승같은 포로를 그들의 문명화된 재판을 통해, 왕의 정의 아래 처형을 한다면 정말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Jaana가 마을의 입구에 도착하기도 전에, 그들은 그렇게 실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Jaana는 냄새나고, 이를 드러내며 웃고 있는, 무리들과 맞딱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그녀에게 조롱이 섞인 말투로 악명높은 살인마가 잡혔고, 곧 정의의 심판을 위해 그녀앞에 데려올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Jaana 는 마을 전체가 지나치게 흥청망청 들떠 있는 것과, 이 시원한 맥주 한잔을 먼저 드시고 정의의 판결을 내려 달라고 권하는 모습에, 점점 불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aana는 마을 사람들중에 그 동료들보다 좀 더 높은 지위에 있음직한 사람을 골라내어 이 사건의 전체의 전말을 털어놓게 만들었습니다.

사건의 모든 이야기를 듣고 나서 Jaana는 사람들을 단념시키기 위해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보십시요! 오늘 왕의 재판은 없을 것입니다!"

" 이 고블린은 전쟁중에 잡혀왔습니다. 전쟁은 명예와 용기로 다스려지는 것이지, 정의가 판단할 것이 아닙니다. 만약 당신들이 적들 전투중에 죽였다면, 그것은 명예로운 업적이 될것입니다. 바로 지금도 만약 도시의 의원들이 그들의 서약에 따라 죽음을 선고한다면, 그것은 마을의 어린아이들과 여행자들의 안전을 위한 동정의 결정일 것입니다. 만약 당신들의 결정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정의로운 결정이라면 당신들의 뜻대로 하십시요. 그러나 나는 이 고블린에 대한 어떤 재판도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또 이 일로 인해 나의 지위의 품위를 떨어뜨리지도 않을 것입니다."

몇몇은 Jaana의 말에 동의하고 물러섰으나, 술에 취해 정신이 없던 대다수는 그들의 재밋거리가 사라지자 몹시 격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몇몇 마을의 젊은 선동자들은 그것은 그들 자신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이야기하고, Jaana가 왕의 재판 아래 그들이 그들 공동체를 수호할 권리를 거부했다고 떠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불과 수 분만에 Jaana는 다시 전보다 더 수가 많으면서 더욱 화가 나 있는 무리들과 대면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Jaana에게 왕의 재판 아래 고블린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Jaana는 더 이상의 논쟁의 모두에게 위험하고,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임을 깨닫고, 그들이 요구한 왕의 재판을 거절할만한 다른 적절한 대안을 찾아야 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Janna는 그의 머리를 덮고 있던 심판의 두건을 내리고는, 고블린을 그녀 앞으로 데리고 오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이 고블린은 법에게 맡겨졌으니, 이제 그 생명은 재판의 결과아래 놓여질 것입니다. 그런고로, 지금부터 그 누구도 정의의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 이 고블린에게 해쳐서는 안됩니다."

말을 마치고, 그녀는 고블린을 귀중품들을 보관하는 튼튼한 창고에 가두고, 문 근처 있던, 술에 취하지 않고, 가장 강직해 보이는 병사들에게 다음 날 아침 재판까지 감시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고블린은 Jaana앞으로 이끌려 나왔고, Jaana는 왕의 정의 재판이 시작되었음을 선포했습니다. 그녀는 수 시간동안 앉아서 대장 고블린과 그의 부족들의  발톱아래 살해당하고 약탈당한 많은 마을주민들의 자세한 이야기들과 증거들을 침묵속에 듣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정말 끔직한 기록들이었습니다.  Jaana가 고블린 대장에게 스스로 변론하기를 원하는가하는 것을 묻자 그는 단지 분노에 차 침을 뱉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을 주민 그 어느 누구도 그를 위한 변호를 맡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Jaana는 손을 들어 지금하는 판결이 법적 구속력이 있음을 나타내고 사람들에게 공표하였습니다.

"이 고블린은 어떤 법도 위반한 것이 없습니다. 그가 고소된 것은 그들의 본성이자, 그 종족의 습성에 따라 당신들의 마을을 공격한 것입니다. 그것은 유죄로 선고받을 만한 행위가 아닙니다. 고로 그는 자유입니다."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 말에 대해 분노하며, Jaana의 판결에 대해 비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판결에도 불구하고 고블린을 끌어내어 사형시킬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자 Jaana는 일어서서 그녀의 두건을 벗어넘겼습니다. 그녀의 분노의 무게에 짓눌린 군중들은 일순간에 조용해졌습니다.

"이 자리에 교수형따위는 없다!" 드루이드가 선언하였습니다.

"나는 어제 너희들에게 합법적으로 이 고블린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그러나 너희는 너희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한 재판을 요구하며, 이 고블린을 재판에 맡기었다. 이제 너희 뜻대로 법의 판결아래 모든 것이 놓여졌으니, 누구든 나의 판결을 기만하려는 자가 있다면, 무거운 법의 심판이 이 마을에 임할 것이며, 모든 미덕의 축복을 몰수당할 것이다!"

몇몇은 Jaana의 목까지도 내놓을 것을 요구했으나, 대다수의 마을 주민은 이미 밤새 마신 술이 깨어버린 상태였고, 그들의 무례함이 얼마나 도를 넘었던 가를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서야 그들은 법에 대한 복종에 따라 Jaana의 판결을 이행하는 것에 동의하였고, 비로소, 동정을 넘어선 미덕의 승리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큰 불만이 있었으니, 바로 고블린의 왕을 놓아 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그들의 목숨과 재산을 희생했던 이 오래된 전쟁이 새롭게 다시 시작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었습니다.

  그리하여, Jaana는 사슬에 묶인 고블린을 마을을 나가는 입구로 이끌고 갔고, 사슬을 풀어 줄 수 있는 열쇠는 그녀의 손에 쥐어져 있었습니다. Jaana는 고블린을 놓아 줄 때, 그 누구도 암살할려는 시도를 하지 못하도록, 모든 사람들에게 그녀가 서 있는 곳으로 부터 화살이 미치는 거리보다 5배나 멀리 떨어질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멀리 물러서자, 그녀는 고블린의 사슬을 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단검 한 자루를 그에게 주고가도 좋다는 표시를 했습니다. (어떤 생명체라도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없이 야생에 풀어주는 것은 불법이었습니다.)

비탄에 잠긴 사람들의 울음을 뒤로  한채, 그 고블린은 성큼성큼 몇 걸음을 걸어 나가다가 갑자기 멈춰서서 살의에 가득찬 표정으로 뒤를 돌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거의 무장도 하지 않은 한 여자가 홀로 서 있는 것을 보자 인간들에 대한 증오가 넘쳐나 잔악하게도 Jaana를 향해 공격을 해오기 시작했습니다. Jaana는 그녀의 검을 빼어 들어 단독으로 맞써 싸웠고, 비록 큰 상처를 입기는 했지만, 고블린을 죽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정당한 자기 방어행위였습니다.

높은 고개로 부터 내려왔을 때, 그녀는 놀란 마을 주민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마을로 발길을 돌리지 않고, 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은 채 곧장 마을을지나 왕의 공로를 향해 걸어내려 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마을에 재판을 주관하기 위해 온 드루이드는 Jaana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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