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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6. 8. 22:33
정말 오래간만에 포스트군요. :) 기다리신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계신가요? 헤헤) 오늘은 Geoffrey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주 인가 지지난주에 회사가 홍대 근처에 있어서 회식이라 나갔는데, 어디선가 많이 낯익은 외국이 있어서 누굴까 누굴까 고민했는데, 왠지 빌 로퍼 아저씨를 닮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집에 와서 뉴스를 보니 "헬 게이트 : 런던" 발표와 강의를 위해 우리나라에 오셨더군요. 아이고. 싸인좀 받을 걸 그랬습니다. T_T

앞으로는 자주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몇 부 안남았네요. 점점 제 멋대로 오역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말이 자연스럽게 (그다지 자연스럽지 않죠?) 쓸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군요. 영어 공부의 필요성이 절실해 지고 있습니다. :)

5부

용맹 : Geoffrey와 용의 이야기


오래전, 용들이 하늘을 자유로이 날던 그 때, Ignus라 불리우던 용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용들이 위험하고 알수 없는 존재로 여겨지고 있지만, 모두가 그렇게 사악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지켜야될 전통과 명예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Ignus는 예외였습니다. 아마도 제 생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용들에 대한 그러한 나쁜 이야기를 만들게한 좋은 본보기였을겁니다. Ignus는 사람을 해치기를 좋아하며 육식을 즐기고, 인간 마을을 습격하여 폐허로 만들고, 약탈하는 것을 가장 큰 즐거움으로 느끼는 괴물이었습니다. 그는 심지어 나이 어린 아이들, 특히 여자 아이를 잡아 먹는 것을 즐겼습니다. 그러한 습성은 아마도 우리가 역겹게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 종족에게도 역겨운 일로 여겨졌을겁니다.

하루가 저물 무렵, 잠에서 깨어난 Ignus는 곧 배고픔과 무료함을 느끼자, 사람이 사는 마을을 향해 먹을 만한 것과 재미를 찾기 위해 몸을 움직여 날아올랐습니다.

그날, 그는 너무 작아 이름조차 없는 촌락 하나를 선택하였습니다. (어쩌면 있었겠지만, 너무 오래되어 잊혀졌을 겁니다.) 그 마을은 14살이 된 어린 Geoffrey와 그 보다 조금 더 나이가 많은 누나 Marguerida가 사는 곳이었습니다. 그 때 둘은 집으로부터 좀 떨어진 아버지의 콩밭에서 잡초를 제거하기로 약속을 하고 있었습니다.

용들은 독수리보다 더 멀리 볼 수 놀라운 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Ignus는 거대했지만, 구름 위로 날고 있었고, 또 그 시력때문에, 그 남매가 Ignus를 보기도 전에 그들을 찾아내었습니다.

"아하" 그는 생각했습니다.

"이제 즐거운 여흥이 시작되겠군, 저 어리고 토실토실한 놈들을 내 점심의 시작으로 해서, 남은 모든 인간들을 주 요리로 먹으면 되겠군.."

Ignus는 충분히 남매가 그 머리위에 뭐가 있었는지 알아차리기도 전에 내리덥칠 수 있었으나, 아까 제가 이야기했듯이 심심하던차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음식을 데리고 잠깐 장난을 치기로 마음 먹고, 커대란 울부짐과 함께 내려와 그 먹잇감이 도망치게 만들기위해 아무 잘못도 없는 콩밭을 붙태웠습니다.

생각대로 그들은 도망갔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남매는 어리긴 했지만, 그들은 바보가 아니었습니다. Geoffrey는 먼저 주변 상황을 판단하고, 강쪽으로 가면 강둑에 바위 틈에 몸을 숨길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그 누나를 이끌고 근처 강둑으로 달렸습니다. 그것은 갸날픈 희망이었지만, 그냥 그대로 용의 이빨에 물어뜯기는 것보다는 나은 최선의 방법이었습니다.

Ignus는 그도 모르게, 영악하게도 그를 피해 바위를 기어오르고 도망가는 그 먹잇감의 영리함과 똑똑함에 놀라 아무것도 할수 없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몇 번의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그 어린 인간들은 당췌 가능하리라고 생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그를 피해 달아났습니다. 비록 한참동안 이리저리 빠져갔지만, 그 먹잇감이 피해 숨을 안전한 곳이 없다는 것을 아는 Ignus는 그다지 화가 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점점 강에 가까워 지자 Geoffrey와 Marguerida는 오래된 웅퉁불퉁한 떡갈나무뒤로 몸을 피하였습니다. 하지만 재앙이 곧 그들에게 닥쳤습니다. Marguerida의 발목이 구부러진 나무 뿌리에 걸려 넘어져 접질렸기 때문입니다. 아직 용이 그것을 발견하지 못한 것을 알아차린 Geoffrey는 어떻게는 누나를 구할려고 노력했지만, 허사였습니다.

Ignus는 숨을 돌리기 위해 잠시 멈춰서서, 그들이 고통받는 것을 점잖게 바라보며 즐기고 있었습니다.

달리 누나를 구할 방법이 없자, Geoffrey는 작은 양치기용 칼을 꺼내들고, 한 손에는 주먹만한 돌을 주어들고, 늙은 용과 그 누나 사이를 가로막아 섰습니다. 그의 어린 얼굴에는 전사의 의지가 피어올랐습니다.

그 상황은 Ignus는 더욱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Geoffrey를 불렀습니다.

"자, 이제 어쩌실것인가? 기사여? 고결한 마법이 걸린 그 검으로 내 머리를 칠 텐가?"

 Geoffrey는 그가 맞설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고 강력한 그 목소리에 놀라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기사도 아니고 마법이 걸린 검도 가지고 있지 않아! 이 늙은 도마뱀아! 하지만 나를 쓰러뜨리지 않고는 내 누나에게 손 끝하나 대지 못할 것이고, 기회만 있다면 기꺼이 네 머리를 가져가 주마!"

Ignus는 굵은 목소리로 낄낄거렸습니다.

"넌 정말 가장 멍청한 아이로구나. 정말 네가 그런 하찮은 장신구따위로 나를 해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도망가라! 꼬마야! 내가 네 누이를 먹어치우느라 정신없는 동안 네가 숨을 만한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내가 너를 해칠 만한 그런 기술이나 장비가 없다는 것을 알아! 늙은 도마뱀아!" Geoffrey가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내 누이가 위험한데 그 따위 것이 안중에 들어올 것 같으냐!"

 Ignus는 점점 대화가 지루해지자, 짜증이 섞인 말투로 얘기하였습니다.

"이봐, 꼬마, 네 생각이 정말 훌륭해. 하지만, 네 놈이 도망가건 말건, 나는 네 누이를 먹을 것이란 말이지. 왜 하나는 살 수 있는데 두 놈다 잡아 먹히려는 거지?"

"너와 그 딴 것 따위로 따지고 싶지 않아!" Geoffrey가 대답했습니다. 그는 더 이상 그 어디로도 피할수 없다는 생각이 마음을 짓누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따위 수작에 너 같은 놈에게 내 누나를 내줄 것 같으냐!"

늙은 Ignus는 의심이 많은 생물이었기에, 점점 그의 마음에는 의심의 싹이 터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야 알겠군.." 그는 으르렁 거렸습니다.

"네 놈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렇게 나에게 맞서 서 있을리가 없지, 아마도 네 놈은 내가 더 다가가길 바라는 거군? 저 나무가 바로 네 놈들이 함정, 또는 장치를 해놓고 내가 알아차리지 못한 사이에 덥칠려는 수작이군.. 그렇다면 충분히 이유가 되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네 마음대로 생각해라!" Geoffrey가 대답했습니다. 제가 아까 얘기했듯이, 그는 바보가 아니었습니다.

"네 놈이 또 다시 나를 떠보는군?"

용은 생각했습니다.

"맞아. 내가 생각한 것이 맞군, 게다가 함정까지 설치되어 있다면, 제대로 일 것이고, 나는 다치거나, 혹은 죽을 수도 있을 거야. 모든 것을 생각해 보면, 네 놈에게 그런 위험을 걸 가치는 없지! 암!"

곧 용은  좀 덜 위험한 (그가 생각하기로..) 식사를 찾아 나서기 위해 하늘을 향해 일어나 치솟아 올라 날아갔고, Geoffrey와 Marguerida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놀라움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일은 Geoffrey가 진정한 용맹을 보여준 사례로써 용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가장 순수한 표본을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아무런 조건없이 그의 목숨을 내걸었지만, 오히려 그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용이 말해 준대로 도망가서 숨었다면, 그 생물은 그의 누나를 잡아먹고, 그리고 그 다음은 그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비록 쉽게 죽을 수도 있었지만, 결과를 생각하기보다 먼저 지금 무엇을 해야 될 것인가를 따라, 용과 맞섰고, 그러한 용기의 발현은 그와 그 누나를 살렸습니다.

늙은 Ignus는 그의 몸을 사리는데 급급하여 아주 사소한 의심이나 위험조차 참지 못하고, 그의 쉬운 식사거리조차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그러한 의심과 겁은 그 보다 더 큰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그 뒤 수 년후 Geoffrey는 가장 영향력있고 강력한 챔피언이자, 기사가 되었고 (가장 강력한 마법이 걸린 검과 함께) 완전한 장비와 힘과 능력을 갖추고 출발하여 늙은 Ignus를 죽여버렸습니다. 그리고 그의 마굿간에 앞에 그 머리를 걸어 놓았고. 그의 조카들은 거기에 돌을 던지며 놀곤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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