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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17. 18:10

이젠 잊혀지면 쓰게되는 군요. 번역은 오래 전에 전부 해놨는데 어디로 갔는지, 이것만 올리면 앞으로 에필로그를 포함해 두개의 이야기만 남게 됩니다. 얼른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올리겠습니다. 근데 이 편은 인물이름이 많이 나오는데 한글표기는 가능한 비공식 한글화 작업하신 분들이 사용한 표기를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 )

8부

명예 - Dupré와 가고일

궁극의 지혜의 서가 회복된 이후, 가고일 친구들이 브라타니언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된 일을 당신은 이미 알고 있을겁니다. 또한 로드 브리티쉬이 가고일의 왕인, 드락시누솜과 맺은 조약에도 불구하고 그 조약이 즉시 두 종족에게 어떤 단결을 가져다 주지 않았다는 것도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여전히 일부 무지한 인간들은 가고일에 대한 증오와 두려움을 숨기는 것을 멈추지 않았으며, 역시 다루기 힘든 일부 가고일들도 인간 사회의 규칙과 생각을 따른 다는 것 자체를 분노와 멸시의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러한 때에 가장 악명높은 가고일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그라탁말렘이었습니다. 그는 동족들 사이에서 날카로운 지성과 함께 사나운 성격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는데, 두 종족 사이에 평화조약이 체결되자, 그는 등을 돌려 그와 뜻을 같이 하는 몇몇의 가고일 형제들과 함께 작은 군대를 만들었습니다. 이 사나운 병사들은 끊임없이, 교외의 작은 농장을 약탈하고 불지렀지만, 저항할 힘이 없는 적들에 대해서는 살육을 멈추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저지른 일들은 그들의 피해자들에게 많은 고통과 피해를 안겨주었습니다.

브리튼에서 유(Yew)로 가는 길 중간에 가을 맥주로 아주 유명한 한 여관이 있었는데, 거기서 나오는 맥주는 아주 잘 양조된 것이라, 새로운 맥주가 나올 쯤이면 많은 사람들이 근 2주간이나 천막을 치고, 손님을 받으며,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머물며 맥주를 즐기곤 하던 곳이었습니다. 

그 때가 마침 그라탁말렘이 그 자신의 부대를 이끌고 그 여관을 공격하기로 한 때였습니다. 그들은 늦은 오후가 되자 재빠르게 몇 안되는 고용된 경비병을 재압하고 인간들에게 당장 이 곳을 떠나지 않은 그들의 목전에서 이 곳이 불에 타버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조롱하듯 명령하였습니다.

그때, 한 축제의 손님이 군중들 사이에서 홀로 걸어나왔습니다. 그는 신사의 차림이었으나, 손에는 기사의 검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나는 기사이자 팰러딘인 Dupré 로써 이 불법적인 급습을 당장 중지하고 로드 브리티쉬의 이름 앞에 항복할 것을 명한다."

그러나 그라탁말렘은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어떤 인간이나 혹은 가고일의 이름을 갖다붙여 소환한다고 하더라도, 내 마음 속에 한 조각 두려움도 일으키지 못하므로, 너의 항복 요구를 거절해 주겠다."

(지금에야 고백하건데, 저 말은 따지자면 정확하게 그가 했던 말은 아닙니다. 이 이야기에서 굳이 가고일의 그 불쾌할 정도로 이상스러우며, 복잡한 말투를 흉내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Dupré가 응수했습니다.

"그렇다면 명예롭게 네 부대원과 정당하게 1:1 대결을 통해 승자가 이 여관의 운명을 결정짓도록 하자."

가고일은 다시 한번 인간의 뻔뻔함에 웃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곧 말했습니다.

"좋아, 네가 정, 그렇다면. 인간이여, 네 제안이 솔깃하긴 하군. 너는 나의 세 형제들과 싸우게 될 것이다. 만약 네가 그들을 모두 물리친다면 나의 너그러움에 대한 적절한 보상품만을 하나만 가지고 이 곳에서 물러나 주겠다."

그리고 그라탁말렘은 그의 세 챔피언을 지명하였습니다.  첫째는 덩치가 아주 크며, 키가 3미터가 훨씬 넘고 커다란 철퇴를 가진 가고일이었고, 둘째는 그 보다는 젊은 챔피언으로 Dupré 키 만큼이나 큰 장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셋째는 그라탁말렘의 오른팔로써 총부대장을 맡고 있는 가고일로 각각 양손에 커다란 날을 가진 도끼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Dupré는 수 많은 용들과 데몬, 거인들과 전투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 있으니... 뭐 물론 가고일들도 그렇겠죠. 하지만 그는 적의 크기나 사나움 따위에 두려워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 씩 적들이 교전해 왔고, 처음 달려든 두 가고일은 심각한 상처를 입은채 쓰러졌고, 마지막 가고일은 완전히 죽어 쓰러져 버렸습니다.

이러한 손실은 오히려 그라탁말렘을 즐겁게 만든 것 같이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달려든 가고일이 전장에서 끌려나가자, 그가 공언하였습니다.


"좋아 내 말에 대한 약속을 지키도록하지, 하지만 나는 내 보상을 만드시 가져가야만 하겠다. 그 보상은 바로 당신이다. 기사여"

"기꺼이 이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내 생명을 내어놓을 각오가 되어있다."

Dupré가 대답했습니다.

"물론 나를 가져가려면 좀 더 비싼 비용을 더 치뤄야 하겠지만 말이다."

"아니지." 가고일이 가로저었습니다.

"나는 네 잘린 머리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오늘 네가 내 총부대장을 죽게 했으니, 나는 네가 그 책임을 대신 맡기를 원한다. 내 부대에 들어와서 네 전투기술을 가르쳐야만 할 것이다." 

"나는 내 왕과 국민을 배반하는 부대에 들어갈 수 없다!" Dupré 대답했습니다.

"그런 의미가 아니지." 가고일이 조롱하며 대답했습니다.

"너는 단지 내 부대원을 훈련시키고 가르치면 될 것이다. 그 뒤로 전투가 벌어졌을때 내가 너에게 내릴 명령은 단지 우리가 벌이는 전투에 저항하거나 우리의 노력을 방해하지만 않는 것 뿐." 

Dupré는 결국 그라탁말렘이 악마의 거래를 제안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느 결정이나, 그에게는 그 자신에게 내려진 명예로운 칭호를 완전히 박살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쉽사리 무고한 여관이 완전히 파괴되는 것을 보고 있을 수도, 그렇다고 홀로 가고일 부대를 전부 맞설수도 없을 노릇이었습니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보상에 대한 요구 아래 싸운 것이기 때문에 그 요구를 들어주지도 않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단지 언젠가는 적절하게 빠져나올 방법이 생길 것이라는 희망만을 품은채 대답했습니다.

"알겠다." 

그는 그를 비웃고 있는 가고일 앞에 무릎을 꿇고 동의 표시로 검을 바쳤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가고일들과 함께 살며 그들은 훈련시키고 연습시켰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가고일들이 완력과 용기에서는 탁월하지만, 집단 전술이나 전략에는 취약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곧 그들은 그 둘을 빠르게 익혀나갔습니다. 또한 유용한 전략을 감출려는 그의 의도 또한, 그들의 지휘관의 감시의 눈길아래서, 바로 간파되고 모두에게 분석되어 전달되어 진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Dupré는 오직 로드 브리티쉬와 맞서싸우게 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전투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맹세하였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고블린 부대나, 해적, 도적들에게 시험해 보기를 원하는 제안까지는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가고일들과 함께 싸우며 그가 가르친 가르침이 실제로 시험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려하던 날이 오게되었습니다. 그라탁말렘은 그들이 방호벽으로 둘러쌓인 개리슨 왕의 군대가 주문한 마을을 공격할 것이라고 공표하였습니다. 그것은 가고일들이 이제 껏 상대해 보지 못한 강한 상대였지만, Dupré는 고맙게도 그의 가르침에 힘입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을 알았습니다.

전투가 일어나던 날, Dupré는 그의 손으로 일으킨 악을 외면할 수 없어, 언덕에 올라 폐허가 된 마을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그때 그가 거기서 기다리던 도중, 한 분대의 가고일들이 그에게 다가와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부대장님."

그들 중 한명이 물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당신의 모든 행동과 결정의 근거가 명예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정말 우리에게 낯선 개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늘 우리가 싸우는 전투가 명예로운 것인지 알고자 원합니다."

Dupré는 가고일의 냉철한 지성의 힘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만약 그가 오늘 전투에 대해 설득을 할려고 시도한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간파되어, 영원히 가고일들에게서 신뢰를 잃어버릴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가 그라탁말렘에게 그의 어떠한 계획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한 것에 대해서도 염두해 두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그 질문에 가장 솔직하고 직선적인 대답을 하였습니다.

"모두들 너희의 대장이 로드 브리티쉬는 폭군이라고 말한 것을 들었을 것이다. 만약 정말 그가 폭군이 맞다면, 그에 대항하여 봉기하는 것은 불명예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너희들은 내가 충성을 서약한 것에 대한 맹세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이유와 무엇이 옳은 것인지에 따라 당신들의 대장을 따르는 것이라고 종종 들어왔다. 이제 그대들이 마음과 심장이 나에게로 와서 오늘 전투가 진정으로 명예로운 것인지를 묻고 있다. 아마도 그 질문 자체가 너희들이 바로 원하는 해답이 아닐까 한다."

그러자, 가고일들은 흩어져 질문에 대한 논쟁을 이어나갔으며, 결국 부대의 1/3은 그라탁말렘의 지휘에 따라 마을을 공격하는 것을 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젊고 성급한 한 가고일 (Dupré가 처음 여관에 쓰러뜨린)은 마을로 내려가 그들의 공격계획에 대해 경고를 전달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라탁말렘은 냉정하게 전투를 무를 것을 거부하고, 이미 경고를 전달받아 잘 준비된 적과 전투를 벌였고, 그 와중에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전투를 거부한 가고일들은 (물론 몇몇 생존자들도 포함하고 말입니다.) Dupré에게 돌아와 그에게 예전처럼 자신들을 이끌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인간들이 자신들도 충분히 해적이나 도적, 괴물들에 대항하여 싸울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을거라고 말입니다. Dupré는 그에 동의하고, 그들의 이름을 '브리타니아의 메뚜끼떼'라고 지었고, 수해 동안 많은 좋은 일들로 인해 그들은 큰 명성을 다시 얻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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